대전) 결혼 예식 헤어메이크업 테스트 세 번 받은 후 결정!
결혼식도 못 하고 미국에 급히 갈 뻔해서 그런가 결혼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에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욕심 안 부리고 준비하여 순탄하게 흘러갔다.
예식 헤어메이크업만 빼고...!
1차 예식 헤어메이크업 테스트
신랑, 신부 헤어메이크업이 웨딩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 시간을 내어 헤어메이크업 테스트를 사전에 받았다.
1차 예식 헤어메이크업을 웨딩홀에서 받고 남편에게 '나 어때?' 했을 때 '예쁘다'라는 말이 아니라 '앞머리 수정해야 할 거 같은데'였다.
헤어메이크업을 받았을 때의 사진들을 올리는데 아이 메이크업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나라서 눈과 헤어 위주로 공개를 하겠다.
사진에서는 표현이 덜 되었는데 신부에게 사용한 아이쉐도우는 펄 들어간 찐갈색이었다.
피부는 원래 나의 피부톤보다 어두웠고 속눈썹은 부자연스럽게 무겁고 컸다.
헤어는 정수리와 앞머리 뽕을 너무 많이 주어 <제5원소>에 나올법한 외계인의 두상같았다.
신부 메이크업이 아닌 보디빌더가 하는 메이크업! 딱 그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메이크업을 받은 후 집에 갔더니 엄마가 혼주 메이크업을 하고 왔다면서 빵 터지시는데 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러다 저 헤어메이크업을 하고 "신부 입장" 소리에 맞추어 입장하는 상상을 하니 급 우울해졌다.
테스트를 받는 것도 똑같은 비용이 들어서 남편과 신부 둘이 해서 20만 원을 주고 저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온 것이다.
처음에는 돈이 아깝게 무슨 테스트야 하면서 받았었는데,
저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로 사전에 테스트를 받아보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며 원장님께 연락하여 신랑, 신부 메이크업을 안 받겠다고 말씀드렸다.
원장님은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냐고 물어보셔서 저 사진을 카톡으로 전송!
무료로 테스트를 다시 해 드릴테니 그때도 마음에 안 들면 편하게 바꾸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번에는 부원장이 직접해주겠다고 하시면서.
2차 예식 헤어메이크업 테스트
2차 예식 헤어메이크업 테스트 후 사진이다.
저 눈썹은 내가 더 얇게 그려달라고 부탁드린 눈썹이다. 처음에 그려주셨을 때는 완전 짱구였다.
두 번이나 테스트 메이크업을 받아보고 느낀 여기 샵의 특징은 속눈썹은 요즘 트렌드와 안 맞는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두껍고 인조적인 긴 속눈썹 사용하는 것을 좋아했고,
헤어에는 헤어 고정스프레이를 떡칠하는 것을 좋아했다.
아이라이너는 삐뚤비뚤하게 그려져서 처음 보는 눈 모양이 되었고 올림머리는 머리 숱이 많아서 상투 튼 것처럼 되었다.
(한 마디로 나랑 안 어울렸다)
두 번째 테스트를 받고 친구들을 만났는데 엄마와 똑같은 반응을 보이며 혼주 메이크업이라고 이건 아니라고 놀렸다.
이 샵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골랐기 때문에 헤어메이크업도 기대를 조금 했던 것이 문제였을까?
결국 원장님께는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 후 샵을 바꾸기로 결정!
찾아보니 예식 패키지로 헤어메이크업이 들어가 있어도 보통은 웨딩홀에서 신랑 신부는 헤어메이크업을 안 받고 개인 샵에서 받는다고 한다.
3차 예식 헤어메이크업 테스트
다행히 개인샵들이 집 근처에 있었고 그 중 '비스비바' 샵에서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
대전 도안동, 목원대학교 앞에 위치한 샵으로 평일에 예약을 잡고 갔고 주차장은 '대원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비스비바' 샵으로 테스트 헤어메이크업을 받게 된 이유는 인스타그램을 찾아보았는데 헤어스타일이 자연스러운 스타일이었고 예약이 가능한지 연락을 드렸을 때 헤어는 자신 있다고 말씀하셔서 결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페이스 메이크업에 대한 샘플 사진이 많이 없길래 잘 하실까 걱정이 되어 물어보았는데 얼굴 공개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아 주로 헤어 위주의 사진만 업로드하신다고 하신다.
'비스비바' 샵에서 받은 3차 헤어 메이크업 테스트 사진이다.
드레스와 어울릴법한 헤어로 만져주셨고 너무나 만족! 내가 원하던 자연스러운 헤어였다.
아이 메이크업도 속눈썹을 붙인 듯 안 붙인 듯! 아이라이너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려주셨다.
헤어 때문에 많이 스트레스받았던 거를 말씀드렸더니 바로 다른 스타일로도 연출해 주셨다.
똥머리라고 해야 하나? 이 똥이 작을수록 동안처럼 보인다고 하셔서 아주 꽉꽉 작게 눌러서 고정해주셨다.
머리숱이 많아서 실핀을 많이 꽂아 주셨는데 아픈 곳 하나도 없이 잘해주셨다.
또 나는 보통 사람들보다 머리가 목까지 많이 내려와있다는 사실도 알려주셨는데 나중에 헤어 제모를 해봐야겠다.
이곳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곳도 테스트를 받아 보려고 했는데 그냥 여기로 결정을 해버렸다.
'비스비바' 샵에서 받는 헤어메이크업 테스트 비용과 본식 메이크업의 비용은 다음과 같다. (모두 현금가 기준)
- 신부 테스트 헤어+메이크업 : 20만원
- 신랑, 신부 본식 메이크업 : 30만 원
- 혼주 본식 메이크업 : 12만 원
이때 신부는 원장님 지정으로 했는데 서비스로 원장님 지정 비용은 안 받으셨다.
본식 헤어메이크업
14시 예식이었기 때문에 메이크업은 9시 30분까지 받으러 갔고 웨딩홀에 11시에 도착했다.
본식 당일 샵에서 안내해 준 준비사항은 아래와 같다.
- 신부님 - 얼굴에 스킨로션 바르시고 머리는 샴푸만 해서 꼭 말려오시면 되시고요
- 신랑님 - 얼굴에 스킨로션 바르시고 면도 깨끗하게 하시고 이발하실 거면 미리 정리하시면 좋으세요
- 옷은 머리 망가지지 않게 입고 벗기 편한 옷으로 입고 호시면 되세요 (셔츠나 지퍼 종류)
본식 당일, 나의 피부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결혼 준비, 이민 준비로 바빴던 나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어서 그런가 피부가 뒤집어졌었다.
원장님이 테스트받았을 때보다 피부가 너무 안 좋아졌다고 ㅠㅠ 그런데 어찌어찌 잘 가려주셨다.
남편 메이크업은 다른 분이 해주셨는데 남편의 악성 곱슬머리를 잘 파악하시고 앞머리를 올리지 않고 쉼표 머리로 만들어 주셨는데 남편 헤어 완전 만족이었다!
그리고 수염도 더 찐하게 가려달라고 했더니 완전 감쪽같이 가려주셔서 남편도 대만족!
개인적으로 반 묶음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으나 폐백도 진행하여 한복을 입기에 깔끔하게 묶은 똥머리 스타일로 했다.
본식 때 나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가 테스트 때보다 헤어메이크업이 더 안 나왔다.
하지만 당일이 되니 모든 걸 받아들이게 되더라.
그래도 너무나 즐겁고 기억에 남던 결혼식을 잘 치러서 만족!!
헤어메이크업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다른데 나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추구해서 그런가 웨딩홀 자체 샵과는 안 맞았던 것 같다.
그곳에서는 우리 혼주분들께서 메이크업을 했는데 혼주 메이크업은 잘 되었다!
그곳은 혼주 메이크업 전문인 것 같다는 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샵을 고르는 것을 추천하고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헤어메이크업 테스트는 꼭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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